익산시가 고도 익산의 상징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인‘백제 무왕’을 소재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무왕도시 익산'을 조성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인 익산시는 역사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을 극대화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무왕도시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백제 무왕과 관련된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백제왕도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학술분야 기반을 강화한다.
시는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의 백제왕도핵심유적을 대상으로 약 3천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로 정비를 실시하고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학술교류를 강화하고 세계유산도시 간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는 등 백제왕도로서의 기반도 더욱 확고히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무왕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 콘텐츠 개발과 활용방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무왕 관련 유적을 활용해 익산문화재 야행과 백제무왕 천년별밤 캠프, 생생문화재 사업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에게‘무왕 도시’이미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익산역과 도심 회전교차로, 공원 등에 관련 조형물을 설치해 ‘무왕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동과 국화축제, 문화재야행 등의 행사에 무왕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역사적 의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무왕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자원은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서동요, 삼국유사에 담긴 탄생설화, 금마저 천도 이야기 등이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백제 문화의 최절정에 이른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이다”며“이를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적극 활용해 무왕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