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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고 싶어요”

보이지 않고 소리도 없는 발암물질 프탈레이트(DEHP,PVC가소제) 폐해

등록일 2007년11월3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환경호르몬의 습격’은 막 생리가 시작된 청소녀기의 여자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리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조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생리기간 동안 발생하는 전신의 통증을 호소했고, 배 속에서 갈기갈기 난도질하는 칼과 같은 무엇이가를 긁어내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지어는 자궁을 드러내고 아기를 갖고 싶지 않았다는 한 가정주부는 생리기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과 사투를 벌였다.
방 벽을 발로 차고 소톱으로 찍어 고통의 흔적을 오롯이 남기고 있는 이들은 “생리통이 올 때 마다 차라리 죽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생리통은 대부분 산부인과 진단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들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고독감과 고통을 한꺼번에 안겨 주었다.
‘환경호르몬의 습격’은 우리나라 생리통 환자 중 45%가 이같이 극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이들 생리통 환자들이 대부분 심각한 우울증과 극심한 정신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또, 생리통환자들의 몸에서 공통적으로 다량의 프탈레이트(DEHP)와 에스트로겐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진술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가소제로서 이미 발암물질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국제 의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일부 프탈레인은 호르몬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성격이 닮아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프탈레인 화학물질이 임신한 여성에게 노출될 경우 출산 후 유아의 생식기 발달에 장애를 초래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정부는 프탈레이트가 첨가된 염화비닐을 아기 장난감이나 치아 용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가소제가 아이들의 입안으로 들어가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또, 에스트로게 성 물질은 ‘유방암 영양제’로 불리고 있으며, 유방암 발병율이 다른지역보다 2%나 높게 나타나는 미국 케이프 코드 지역은 지하수가 이 에스트로겐성 물질에 크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호르몬의 습격’은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식생활에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들 제품을 일반적으로 사용할 경우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환경호르몬 폐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올해 초 SBS스페셜이 ‘환경호르몬의 습격’을 방영한 이후 우리사회는 한동안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프라스틱류가 여전히 넘쳐나고 있고, 오히려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이지 않고 소리도 없는 살인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편리한 용도에 길들여진 생활습관이 겹쳐 심각한 경고가 경시되는 현실적 한계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통뉴스는 환경호르몬의 폐해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편집자 주>
상- 환경호르몬
중- 가까운 적
하- 도둑맞은 미래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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