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 감소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익산시는 24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익산시민 100인 인구정책 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과 청년 유출 등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역의 인구 위기상황을 시민과 함께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 대학생, 귀농·귀촌자, 주부,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익산시민으로 산다는 것!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익산 청년들, 익산에 남기 위해서는 어떤 일자리 정책이 필요한가? △귀농·귀촌자들의 ‘익산 선택 이유와 익산에서의 삶’ △익산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인구늘리기 릴레이 협약의 방향성 △시민 아이디어 공모작 실행방안 등 5개의 토론의제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여름방학 단기 인턴 사업의 보완점과 단기 인턴 사업장 다양화 방법, 청년들의 인구 유입 방안, 익산을 선택한 귀농·귀촌인들의 이유와 삶, 귀농·귀촌인 지원방안, 인구늘리기 릴레이 협약기관의 역할,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관련 부서 논의과정을 거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총괄 진행을 맡은 희망연대 이진홍 국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이벤트로 끝나는 토론회가 아닌 토론 결과를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인구 유출 문제에 적극적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민 100인의 지혜를 모아 수렴된 의견은 인구 정책을 수립 및 발굴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