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시정의 모든 방향을 환경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친화도시 만들기를 공식 선포했다.
이는 그간 누적된 지역의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조직과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시민사회와의 협력를 통해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시정 방향을 환경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공대협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관련 조직과 제도를 정비한다.
현재 2개과의 환경조직을 3개과로 확대하고 환경직 공무원을 현재 42명에서 2022년까지 62명까지 증원한다.
또 환경특별사법경찰관 제도 도입, 민간환경감시단 구성, 신고포상금제 도입, 환경정책기본조례 개정, 환경정책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도모한다.
아울러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환경분야 옴브즈만 개편, 시민과의 환경정책 방향 수립, 친환경 시범마을 조성 등에 나선다.
시는 더불어 환경 관련 예산을 올해 1724억원에서 30% 증액된 2196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관련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매년 10% 이상 예산을 증액한다.
시는 또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 공무원 환경교육 강화, 시민·환경단체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시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한다.
여기에 일회용품 사용금지, 친환경자동차 구매 확대, 나무심기 등 시민 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주력한다.
사업장 설치단계부터 악취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악취 취약지역에 대한 정확한 진단·조치, 환경기초시설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진행한다.
또 대기환경 알림시스템 강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친환경자동차 보급지원,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업소 통합지도점검 강화 등을 통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 원수 수질 관리 강화, 급수구역 조정, 오·우수관 분리를 통한 하수처리시설 효율개선, 공공하수처리장 최적운영 등에 주력한다.
시는 또 친환경농업 선도지역 조성,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 우렁이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나선다.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오염사고 재발방지와 장점마을 후속대책 강구, 유관기관과의 합동지도점검 등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폐석산 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해서는 신규허가를 금지하고 행정대집행을 강력추진하고 불법폐기물에 대해서는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을 강화한다.
또한 500만그루 나무심기, 민자공원조성, 생태관광사업 추진 등을 통해 환경친화도시 건설의 기반을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환경친화도시 추진단‘을 구성한다.
추진단에는 대기환경팀, 수질보전팀, 친환경농업팀, 자연환경팀, 시민참여팀이 구성돼 관련 사업 등을 전개한다.
정 시장은 “시민과 함께 환경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주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이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