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모현도서관이 시행하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어양중학교와 함열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으로 소통(通)하는 인문학-과거를 만나고 오늘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탐방 등을 총 10차례 진행했다.
시는 어양중학교 학생 대상으로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삶- 나도 시조시인’이라는 소주제로 지역 대표 시조시인인 이병기 선생의 생을 알아보고 한 편의 시조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여산 가람문학관과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을 탐방하며 시조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함열중학교 학생 대상으로는 ‘역사를 알고, 아리랑을 알고, 나를 이해하기’라는 소주제로 일제수탈시대의 역사를 알고 아리랑 작품 속 인물들의 대사들을 연극을 통해 직접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리랑 문학마을을 방문해 해설사에게 일제수탈시대의 역사를 듣고 그동안 연습한 작품 속 대사들을 연극으로 직접 표현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이 지닌 슬픈 역사를 경험하고 느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을 자유학기제를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립모현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지원해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