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중국 연변대 등 동북아 4개국 22개 대학과 국제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원광대 박맹수 총장은 지난 20일부터 21까지 중국 길림성 연길시 연변대학교(총장 김웅)를 방문하고, 동북아 총장 원탁회의 및 연변대 개교 70주년 기념식 참석 등을 통해 국제교류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변대 개교 기념식은 연변대 재학생 5천여 명을 비롯해 중국 국내외 축하객 3천여 명 등 총 8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박맹수 총장은 ‘연변대 건교 70주년을 원광대 3만 가족이 열렬히 축하드린다’고 방명록에 남겼다.
특히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4개국 22개 대학 총장 원탁회의에는 한국에서 원광대와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대학, 북한 김일성종합대 등 3개 대학, 중국 연변대 등 6개 대학, 일본 히로사키대 등 3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각 대학 총장들은 동북아지역의 공동번영과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대학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지속적으로 원탁회의를 이어감으로써 발전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해 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박맹수 총장은 원광대와 연변대가 공동 설립한 길림성 용정의 북방농업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박찬규 연변대 조선반도연구원장 면담과 연변대 재직 원광동문회 참석을 통해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한편, 1992년 한·중 수교보다 3년 앞선 1989년 국내에서 최초로 연변대와 상호교류협력을 체결한 원광대는 이후 30년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연변대 총장 비서실장, 전 연변대 미술대학장, 전 연변대 미술대학 당서기 등 원광대를 졸업한 동문 30명이 현재 연변대 교직원으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