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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초국경적 협력과 도시 간 교류’ 조명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제12차 국내학술회의 ‘성료’

등록일 2019년09월23일 17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19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동북아시아의 초국경적 협력과 도시 간 교류: 역사, 현실,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동북아시아 다이멘션(NEAD) 제12차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동북아시아 협력과 교류 경험 및 역사를 조명하고, 지역공동체 구축 전망 모색을 취지로 이루어진 이번 학술회의는 학제 간 다양한 의견 제시 및 토론을 위해 1부 ‘동북아시아 역내 교류와 갈등의 역사’, 2부 ‘동북아시아 지역공동체의 현실과 미래’로 나눠 열렸다.

 

염승준 원장은 “동북아시아에서 초국경적 협력과 도시 간 교류 역사의 경험을 미래 공동체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적 전망으로 볼 수 있다”며, “오늘 학술회의가 식민주의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의 신(新)동북아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은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동북아 질서의 변화와 새로운 지역협력의 모색”을 주제로 나섰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질서의 변화가 동북아에 어떤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는지, 이 도전들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논했다.

 

이남주 교수는 동북아 차원의 지역협력 진전을 위한 새로운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와 관련한 실험적 방안을 제안했으며, “1970년대 이후 구축되었던 미국 우위 하의 미중협조체제가 중국의 부상에 따라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 다자협력보다는 소 다자협력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원광대 유지아 교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신현선(원광대) 교수의 ‘오키나와(沖繩)의 이중정체성과 차별적 시선의 조우: 1970년대 계절노동자를 중심으로’, 조수룡(원광대) 교수의 ‘냉전과 민족주의의 교차: 1970년대 동북아시아 각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도미노’, 한봉석(이화여대) 교수의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 대학들의 동아시아 개발 사업의 의미: 농지개혁과 Land Grant Colleges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와 이윤주(전북대) 교수, 김동혁(광주과기대) 교수, 이동원(서울대) 교수의 토론이 차례로 펼쳐졌다.

 

또한, 천춘화(원광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미시적 차원의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해남(원광대) 교수의 ‘초국경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인문학적 자산의 활용과 도시의 역할: 독일 북동부 도시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와 권오용(충남대) 교수 토론이 진행됐으며, 정규식(원광대) 교수가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동아시아 생산네트워크와 노동의 구조변동: 중국 디지털 기술 발전과 노동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하남석(서울시립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는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협력의 경험과 함의: 1980년대 이후 연변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박우(한성대)교수 발표 및 윤종석(광주과기대) 교수의 토론이 이루어졌다.

 

한편,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원도연(원광대) 교수는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동북아 정세를 바르게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는 학술적 토대를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며,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으로 밀도 있는 성과를 담아내는 학술연구 토론의 장을 만들어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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