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나섰다.
시는 지난 3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 호우와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에 대비해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철웅 부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철웅 부시장은 익산지역에 많은 피해를 준 곤파스와 유사한 경로를 통해 상륙하고 있는 태풍 링링과 관련한 각 부서들의 대처사항 및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했다.
특히 박 부시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산업현장 및 비닐하우스 시설물 안전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점검 △주요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예방 △주요 도로 사전예찰 등 부서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4일에는 익산시 시내권 침수 예방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목천포천과 유천배수펌프장·유천배수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유천펌프장과 수문을 시내 우수가 모이는 곳으로 적기에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양수기와 수중펌프 등을 비치해 주택과 건물 침수에 대비할 예정이다.
박철웅 부시장은 “태풍 대비는 아무리 강조하고 실천해도 과하지 않다”며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인명·재산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기상특보에 주의를 기울여 사전 대비해주시고, 기상특보 발효 시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침수, 낙뢰,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