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는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이 노후 설비교체를 통한 악취개선과 하수슬러지 처리비용 절감 등으로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조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25년이 경과한 금강동 하수처리장에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을 추진해 노후 설비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악취를 방지하고 하수슬러지 발생량을 줄여 위탁처리비를 절감하는 한편 바이오가스를 판매해 연간 12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68억원(국비 188억원(70%)· 도비 40억원(15%)· 금강수계기금 9억원(3.5%)·시비 31억원(11.5%))이 투입된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공사 중단으로 국비 확보에 대한 페널티를 받은 상황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금강동 하수처리장은 용량이 부족한 시설이 증설되고 노후된 설비는 고성능의 최신시설로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대용량 탈취기(600㎥/min) 1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고농도 악취 발생시설을 전부 지하에 설치해 악취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노후로 인해 사용이 중지 된 가스저장조 1기를 교체 신설하고 악취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를 처리할 수 있는 탈황설비를 2중으로 설치해 황화수소 농도 2,000ppm을 20ppm이하로 낮추는 등 각종 악취방지 대책도 추진된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방지할 수 있어 인근지역 주민들의 악취로 인한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하수찌꺼기 감량화과정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전량 음식물처리업체에 판매해 가스로 인한 악취를 없애고 가스 판매로 연간 7억원 정도의 새로운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수찌꺼기 발생량도 일일 68톤에서 57톤으로 11톤이 줄어들어 연간 5억원 정도의 위탁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이번 시설 개선으로 매년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용조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내실 있고 신속한 감량화사업 추진으로 익산시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