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한다.
익산에서만 한정해 쓸 수 있는 지역화폐가 유통되면 지역 내 자금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상당부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육성 발전과 지역자금의 유출 방지를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익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을 입법예고했다.
이 상품권은 익산지역에만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위·변조와 불법유통, 부정발행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조치가 마련된다.
상품권은 시금고를 비롯한 지역의 금융기관과 전자금융업자에 의뢰해 환전과 보관판매 할 수 있게 된다.
상품권의 종류와 방식, 가액, 발행금액은 차후 결정되며 유효기간은 5년으로 한정된다.
특히 유통지역에 관한 사항이 규정돼 지역화폐의 다양성을 수용하게 된다.
시는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가맹점을 모집하게 되며 가맹점은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위한 시책에 동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상품권은 가맹점에 한해 판매대행점을 통해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특히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시민 등에게 지급하는 장려금 등을 이로 대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조례를 통해 발행되는 익산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될 예정이다”며 “지역화폐 발행으로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고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