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계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어려움이 해소에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하림은 부안군 김홍균 농장에서 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 등 14명과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팜미팅을 갖고 효율적인 계분 처리와 산업폐기물 분류 개선 등 대정부 정책 건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하림과 농가협의회는 계분 취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계분 처리 비용 트렌드, 깔짚 문제 해결 대책 등의 해결책들을 논의했다.
특히 ㈜하림은 사육경비 절감에 대한 방안으로 깔짚의 재활용 필요성을 강조하며, 깔짚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전국농가협의회, 육계협회, 계열화사업자와 협조해 ▲산업폐기물 분류 시 축종에 따른 분뇨 처리 방법 강구, ▲농가별 계분창고 건축 시 건폐율에 포함시키지 않는 건축 허가, ▲하우스키퍼 보급을 위한 정부 보조, ▲계분 전문처리업자 육성, ▲계분 보조금 지급 단가 2012년 기준 환원 등을 건의키로 했다.
㈜하림은 또 농장 내 계분처리장 확보, 계분 발생량 감소를 위한 재활용 방안 강구 등 농가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양계농가들의 계분처리 어려움 초래는 2014년 7월 정부가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고시를 개정, 2017년 1월 축산법 개정으로 계분을 산업폐기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왕겨 가격의 상승, 계분 보조금 지급 단가 인하, 대단위 신규 농가 및 동물복지농장의 증가 등으로 농가들은 사육 경비가 상승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림 사육지원팀 신금록 수석부장은 “이번 팜미팅을 통해 계분 문제로 속앓이 했던 농가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양기술 개발 등을 위해 꾸준히 농가들과 만나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림은 우수한 계분 재활용 프로세스를 갖춘 국내외 농장의 사례를 설명하며 농가들의 계분 처리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