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의 제13차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 활동(단장 양연식) 기금 마련 뮤지컬 공연이 지난 27일 오후 4시 익산 예술의 전당 중극당(구 솜리 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300여명의 관람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수일과 심순애”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극단 “은혜로운 세상”(연출/감독 정은미)의 작품 이었다.
오는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6박 8일간) 일정으로 펼쳐 질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열린 것으로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원불교 중앙총부,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바탐방 친선 후원회 및 지역 의료계, 지역사회 중*소 상공인들이 후원에 적극 나섰다.
원광대병원 극단 '은혜로운 세상'은 익산 지역의 뮤지컬 문화 발전과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 기금을 마련하고 해외의료 봉사가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땀방울을 흘려 왔다. 그동안 공연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맘마미아”를, 2018년에는 “아가씨와 건달들”을 공연하였고, 올해에는 “이수일과 심순애”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호연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가 불의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생명을 잃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생의 숭고한 뜻을 기려 지난 1997년부터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 매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은 민간의 모범 성공 사례를 넘어 국경없는 외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뜻깊은 활동이 되고 있다.
원광학원 허종규 이사장은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은 나눔을 실천하여 은혜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일이다. 이 공연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모든 분들에게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안과 양연식 교수는 “매년 캄보디아를 다녀오는 봉사단원의 땀방울과 정성을 다하는 후원회의 변하지 않는 마음들이 10번째 음악회를 가능하게 했다.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원광대학교병원의 공연 문화를 선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바란다. 캄보디아 바탐방 교당 구제 병원으로 가는 후원회 봉사 활동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 기금 마련 초청 공연이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했다. 국경을 넘어 봉사와 희생, 참된 삶의 가치를 나누고자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가 불의의 추락 사고를 당하신 선생님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의료봉사 활동이다. 병든 세상을 구제한다는 본원의 설립 정신인 재생의세(齋生醫世)의 실현과 지구촌을 향한 사랑 나눔 실천이다. 원광대병원의 설립과 운영 철학이 국경을 넘어 아름다운 희생을 기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