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으로부터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 교육지원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탈북의사를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 원광대 의과대학은 총 45시간에 걸쳐 필수 의료 술기에 대한 교육을 지원했으며, 매년 5명의 탈북의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원광대는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탈북의사들에게 학습 자료와 함께 술기 모형과 기자재 사용을 지원하고, 교내에서 실시하는 필기 및 실기 모의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해 2018년 교육생 중 실기에서 1명, 필기에서 2명이 합격했으며, 2019년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탈북의사들은 북한 의과대학 학력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지만, 탈북의사가 국가고시를 위해 술기를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없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남북하나재단은 전국 의과대학에 탈북의사 교육 협조를 요청했으나, 대부분의 대학에서 협조를 얻지 못한 가운데 원광대 의과대학 오석규 학장은 남북 평화와 통일 후 교육을 준비하는 원광대 이념과 가치를 고려할 때 탈북민 정착을 위한 교육에 협조하는 것이 공공의료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협조 요청을 받은 40개 대학 중 유일하게 탈북의료인 교육에 참여했다.
감사패 전달을 위해 지난 24일 총장실을 방문한 고경빈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지원으로 남북 의료분야 통합 등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향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특별전형, 남북대학생 통합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원광대학교병원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공공의료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맹수 총장은 “대학입학과 교육, 의료지원 및 의료인 양성을 비롯해 탈북민 정착과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여러 분야에 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