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며 미래 국악을 이끌 실력 있는 소리꾼을 발굴하는‘제19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 19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와 사)한국국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며 15일 예선을 거쳐 16일 본선경연 펼치게 된다.
경연부문은 초등‧중등‧고등‧신인‧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부 대상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 원, 신인부 대상에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80만 원, 초·중·고등부 대상은 전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날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정정렬 국창 추모공연에서는 전북대학교 윤화중 교수의 살풀이를 시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인 김강수, 정민영, 송세운, 손재영, 임재현, 김은석 등 여섯 명의 남성 명창들의 액맥이타령과 진도아리랑을 부른다.
이어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인 강종화 교수가 그의 제자 10여명과 함께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를 선보이며 임화영, 김향순, 천희심, 김태희 명창과 임화영 명창의 제자 박경숙, 박신영, 고승조, 임세미, 유성실의 육자배기가 추모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익산에서 꾸준히 국악인을 배출하는 등용문이 된 정정렬 추모 전국판소리 경연대회는 19회를 이어오며 판소리 고장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지난해부터는 일반부 대상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서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돼 더욱 격조 높은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대회장인 임화영 원장은“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전국의 소리꾼들이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뛰어난 소리꾼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