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학원이 보건복지부 ‘2019 유라시아 보건의료협력사절’로 선정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외교부가 주최하고, KOTRA∙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보건의료협력사절은 보건의료 선진화 및 기술교류 등 국가단위 협업 수요 증가에 따라 마련됐으며, 국내기업 17개사와 해외바이어 165개사가 참여했다.
유럽동부와 러시아연방의 접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는 인접 국가들과의 다양한 교역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과 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의 신흥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광학원 측 대표 인사로 본 행사에 참가한 원광보건대학교 김인종 총장은 사절단 일정에 따라 ‘한-우크라이나 보건의료 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양국 참가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치러진 메인 조인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 국가혁신금융기관(우리나라 투자청에 해당) 및 KIM COMPANY와 3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 영토 내 한국 메디컬 센터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사전 MOU로서 세계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는 월드뱅크가 1억 유로(한화 약 1283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국가혁신금융기관의 대응 투자금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1,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원광학원은 건설부터 시설, 장비, 의료, 제약, 교육, R&D센터 등 복합 기능을 자체 수행 할 수 있어야 한다는 턴키방식의 계약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지난해 착수한 바 있는 러시아 내 *원광한의진료 및 에스테틱 센터 건립 등의 동종 사업 추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추천으로 사업 수행 적격 기관에 선정됐다.
원광보건대는 2017년과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 동행 중국 및 러시아 경제사절’로 각각 선발된 바 있으며, 이와 연계한 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 미네랄니예보디 지역에 원광 한의진료 및 에스테틱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날 3자 협약에 따라 원광학원 측은 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우크라이나 정부 국가혁신금융기관, KIM COMPANY와 SPC공동 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내 예정된 월드뱅크와의 본 계약(사업권 획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인종 총장은 “파트너 투자를 통해 설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일체의 금액을 지원받는 대신 학원이 보유 중인 세계수준의 의료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의 신지식산업”이라 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제생의세(濟生醫世) 정신에 입각한 글로벌 보건의료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인접 CIS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KIM COMPANY는 우크라이나 내 의료사업 관련 기업으로, 공화국 시절 우크라이나 최고위 지도자이자 현지 고려인 영웅으로 추앙받던 故김병화 씨의 손녀인 EKATERINA KIM이 대표를 맡고 있다.(사진 중앙). 故김병화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로서 다수의 국내 언론에서 소개되기도 했으며, 농업국가인 우크라이나 내 가장 생산성이 좋은 콜호즈(집단농장)가 된 ‘김병화 농장’ 조성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