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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숙원 원광대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문제 드디어 풀려

전북도 노선 변경인가,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승인…소통행정 ‘문제 해결’

등록일 2019년05월16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의 15년 숙원사업인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문제가 익산시의 소통과 협치 노력 끝에 결국 해결되게 됐다.

 

이로써 원광대는 수도권 학생 유치에, 익산시는 원광대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익산시는 15일 익산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노선이 원광대를 경유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노선 변경인가를 전라북도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정류소 위치는 원광대사거리 옆 농협 앞으로 결정됐다. 익산터미널을 출발한 서울(남부터미널)발 시외버스는 하루 10회에 걸쳐 원광대 정문을 경유해 왕궁농공단지 방향으로 운행하게 된다.

 

익산시와 원광대는 2004년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 학생 유치를 통해 원활한 신입생 모집 및 익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류장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 그러나 익산지역 택시 및 시내버스 업계의 갈등과 반발로 해법을 찾지 못해왔다.

 

익산시는 운수업계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원광대가 위축될 경우 결국 익산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버스와 택시 이용객도 줄어 운수업계도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고 설득해 왔다.

 

운수업계와 상생발전을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한 결과 원광대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와 정류소 설치 확정까지 15년이 걸렸다.

 

시는 이달 중으로 정류소 및 승차권 발매기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운행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시외버스 정류장이 설치돼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원광대는 수도권 학생들의 신입생 유치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 교직원 초빙 등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부권 시민들에게도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익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원광대의 15년 묵은 시외버스 정류장 설치문제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큰 틀 아래 이해관계자들이 조금씩 양보해 드디어 해결됐다”며 “지역사회 갈등이나 문제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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