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설득에 나서는 등 국비확보 전쟁에 돌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달 22일 중앙부처를 찾은데 이어 13일에 다시 중앙부처를 찾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설명에 나섰다.
정 시장은 이날 익산시의 주요 현안사업을 추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순회하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도로국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과 물통합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등 핵심 간부들을 중심으로 익산시 현안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정 시장은 중앙부처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후배와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역 향우회와 지역 연고 중앙부처 공무원들과의 교류 강화를 통한 예산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중앙부처 설명에 나선 현안사업은 세계적인 식품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5,000억 원)의 조속한 추진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1,162억 원)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낭산~연무IC)(1,829억 원) ▲만경강신탁지구(물문화관) 하천정비사업(113억 원)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268억 원) ▲송천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20억 원) 등이다.
정헌율 시장은 “중앙부처 예산편성이 마무리되는 5월까지 우리 시 주요 현안사업이 중앙부처 예산안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며 “정부의 국가예산안이 확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중앙부처 및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