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원 대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을 기존 수의계약에서 벗어나 공개경쟁을 시킨 익산시가 이번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통해 2년간 60억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공모에 참가한 업체들의 평가를 마치고 협상적격업체를 모두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최종 마무리된 평가는 기술능력평가[정성평가(60점), 정량평가(20점)], 가격평가(20점)로 제안서 평가위원회 평가와 정량평가, 가격평가를 토대로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평가결과 우선 협상대상자는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유)합동산업, ▲재활용품·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및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유)행복나누미, ▲음식물류 수거, 종량제봉투 보급, 압축폐기물 해체·운반-(유)제이산업,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및 가로청소-(유)금강공사가 선정됐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제안서를 중심으로 익산시의 현황을 고려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행용역(총 사업비 283억 7,500만 원)을 기존 수의계약방법을 벗어나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해 2년간 60억 원 가량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 장기 수의계약으로 인한 특혜논란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협상 제안에서는 기존 관행처럼 수행되었던 청소용역에서 벗어나 청소차 GPS 장치 설치·운영,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한 생활쓰레기 수거노선의 최적화, 미수거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방안 등 다양한 청소행정 서비스 질도 향상시켰다.
환경미화원 휴게시설 및 샤워실 확충, 모범 환경미화원에 대한 지원(해외연수 등)확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청소차량 안전발판 및 영상정보 장치 설치, 배기관 방향 전환 등을 통한 환경미화원의 근로조건과 처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5월 중순까지 협상과 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오는 6월 1일부터 새로운 계약이 시행된다”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등 시민들에게 양질의 청소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