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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산업 활성화에 전북도는 적극 투자해야”

김기영 도의원 5분 발언 '곤충종자보급센터 설치운영, 식품산업 연계 국가식품클러스터 적극 활용' 촉구

등록일 2019년04월21일 17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라북도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곤충산업의 영역과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라북도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종자산업 활성화에 곤충종자사업을 포함시켜야 하며, 식품산업과 연계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제안이다.

 

전라북도의회 김기영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익산3)은 제362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가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불과 10여 년 전 까지만 해도 곤충은 인간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존재로 방제의 대상이 되었지만 최근 고부가가치 생물자원으로 재평가 되고 있고, 그 시장규모도 2009년 1,570억원에서 2015년 약 두배 수준인 3,000억원대로 성장했다.

 

또한 곤충산업 영역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 주요국에서는 곤충산업을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지정․육성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의 성장으로 지난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정한 상태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아직까지 곤충을 활용한 산업으로의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전라북도의회에서는 2015년 곤충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곤충 관련 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으나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곤충 관련 인력과 예산에 있어서도 전라북도의 투자는 미약하기만 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라북도에 곤충산업 관련 담당 인력을 살펴보면, 축산과에 곤충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는 1명에 불과하며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원에서도 종자사업소 잠사곤충시험장에 근무하는 농업연구관 1명과 연구사 2명(양잠업무가 주 업무임)이 고작이다.

 

더욱 심각한 태부족한 예산 문제. 2017년부터 곤충 관련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58억7천2백만 원이며, 이중 도비는 6억2백만 원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라북도의 곤충사육 농가수는 타․시도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숫자에 불과하며 전국 도 단위 자치단체 중 전북보다 곤충사육농이 적은 곳은 강원도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곤충이 최근 고부가가치 생물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만큼 전라북도가 지금이라도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조직 확대와 예산 투입 등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 의원은 “곤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설치 운영할 것과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종자산업 활성화 기반구축사업에 곤충종자를 포함시킬 것, 곤충을 식품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개정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우수한 곤충종자의 개발․보급을 위해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센터설치․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예산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기영 의원은 “곤충산업 영역과 시장 확대되고 있으나 전라북도의 관심도는 낮고 농가수도 적은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전라북도가 곤충산업활성화를 통해 삼락농정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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