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82) 전 원불교 훈련사업회장이 원광대학교에 편백나무 묘목 1,000주를 기증했다.
평소 나무 심기 운동을 해온 김호영 회장은 “나무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가꿔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나무를 가꾸다 보면 마음이 순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나무는 공기 정화 기능도 할 수 있어 내재된 가치는 매우 높다”고 평가하면서 나무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밝혔다.
특히 김호영 회장은 그동안 원불교 지리산국제훈련원과 만덕산성지훈련원, 중앙중도훈련원 등 매년 전북지역의 원불교 훈련 기관에 꾸준히 수목을 기증해왔으며, 최근에는 논산에 있는 원불교 산하 수련기관인 삼동원에도 나무를 기증하는 등 나무기부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촌 환경 파괴를 인식하고 나무 기증에 나선 김호영 회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운동에 주목해 나무를 심어 공기를 정화하는 것에 목표를 뒀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산림청과 협력해 활동한 것이 나무 기증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덧붙어 “나무를 심는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무 심는 운동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원광대에 기증된 편백나무 묘목은 현재 교내 자원식물원에 식재를 마쳤으며, 성장 과정을 거쳐 추후 일정 지역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