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지역 대학로 일부 원룸에 경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거주 중인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와 익산시 변호사협회가 피해 학생들을 위한 법률 지원에 나섰다.
원광대학교는 피해 학생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익산시 변호사협회는 무료 공익소송을 지원한다.
피해 학생 상담은 처음 사건 내용을 접수한 학생과에서 법무실에 요청해 지난달 29일 이루어졌으며, 법무실과 법학전문대학 리걸클리닉센터, 학생과 등이 연계해 피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개별적인 법률상담을 시행했다.
특히 단체 상담을 통해 법학전문대학원 리걸클리닉센터장 심용재 교수가 향후 경매에 따른 배당요구 신청 방법 및 민·형사상 대응 방안 등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 질의 응답시간에 이어 피해구제방법 및 소송방법에 대한 개별적인 세부 상담도 진행됐다.
또한, 학생복지처 학생과에서는 관리비 체납에 따른 단전·단수 방지를 위해 익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조에 나서 단수 유예 조치 등 행정 지원도 뒷받침하고 있다.
상담을 시행한 법무실과 리걸클리닉센터 및 학생과는 앞으로도 피해 학생들이 대처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소송 등 법률적 조력이 필요한 경우 다각적인 방법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향후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 학기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피해자가 재학생 87명, 졸업생 16명을 비롯해 일반인 등 총 120여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피해 규모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원광대는 익산시 변호사협회(대표 양승일 외 19인)와 연계하여 무료 공익소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 일반인 등 모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학생복지처 학생과에서 오는 15일까지 피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향후 절차에 따라 피해 학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