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하는 2019 익산문화재 야행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백제 왕궁의 봄밤을 환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익산문화재 야행은 익산시(시장 정헌율) 주관으로 백제왕궁 일원(왕궁리유적, 탑리마을 등)에서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개최되며, 이번 야행은 지난해에 이어 한층 강화된 내용의 다양한 야간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올해에는 작년에 운영하였던 일부 프로그램과 행사장 환경을 집중 모니터링하여 8夜를 주제로 신규, 보완해 37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체험 형 위주의 프로그램 배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강화, 유·무형문화재를 활용한 콘텐츠 보강,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수목조명을 확대 설치하여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우선 이번 행사는 본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야행 행사의 의미전달에 중점을 두기위해 공식 개막식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왕궁후원에서 열리는 퓨전 버스킹 공연, 디지털로 체험하는“문화유산 환상의 VR”, 주물 공예를 활용한 ”백제공방 체험”, 행사장 곳곳 추억을 담아가는 포토존 설치 등 문화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더불어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는 “백제왕궁 후원산책”은 백제왕궁 주위를 힐링하듯 걸으며 문화재의 의미를 배울 수 있고 후원에 흐르는 국악공연과 함께 왕궁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 이번 야행의 필수 코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야행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백제정원과 왕궁리유적 문화재 구간에 빛과 조명을 얹은 “어화등등 유등산책”, “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존”, “백제후원 연꽃 등 띄우기”프로그램도 놓쳐서는 안 될 백제왕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들이 팔 걷어 준비한 “왕궁주막” 먹거리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천년기원 탑돌이”는 늦은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야행 기간에는 행사장까지의 교통 불편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시티투어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순환버스는 12일-13일 이틀 동안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시내에서 왕궁리유적까지 왕복하며 교통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올해로 2년째를 맞는 야행은 단순 문화재 관람이 아닌 문화유산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 테마 위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천년역사 문화재와 봄의 절정이 함께 공존하는 백제왕궁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채로운 봄밤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익산문화재 야행은 이번 1차 야행에 이어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 간 백제왕궁에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두 번째 가을밤 이야기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