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정부 구조조정 압박, 자금난 등 3중고에 직면한 대학들의 생존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한다.
3일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동문회 등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물리적 캠퍼스 조성 개념을 넘어서 사이버공간으로의 대학 확장 전략을 마련해 대학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캠퍼스의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수도권 이전 논란 등을 불식시키고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한다.
원광대는 또 15만 졸업 동문을 활용한 학교 발전도 추진한다.
각 지역별, 직업별 동문회를 활성화해 위기 극복의 돌파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위기극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64개 학과별 교수 간담회를 개최해 문제점 도출과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한다.
여기에 익산시 등과의 상생발전협의체를 활성화 해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우수한 연구자가 지역에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 조성에 나선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상에 도덕교육을 접목해 지덕겸수와 도의실천의 교학이 실현될 수 있는 근간 마련에 도전한다.
박맹수 총장은 “지방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는 물론 졸업생, 학내 구성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인성을 겸비한 마음 따뜻한 첨단과학기술자를 배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