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은덕문화원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3시 제1회 개벽포럼을 개최한다.
서울 은덕문화원에서 열리는 개벽포럼은 한국사회 각 분야에서 개벽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사들을 초청해 현장에서 실천 경험을 듣고,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개벽포럼 주인공은 실상사 주지와 화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생명평화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도법(사진)스님으로 그는 2001년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1000일 기도’를 시작으로 2010년 ‘조계종 화쟁위원회’를 거쳐 최근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생명평화라는 담론과 운동을 확산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을 마련한 원불교사상연구원은 1860년 동학에서 시작된 개벽운동과 일맥상통하는 도법스님의 활동을 통해 100여 년 전 개벽운동이 오늘날에 어떻게 되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개벽포럼은 앞으로 매달 셋째 목요일 은덕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기 포럼을 통해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한국학, 미래학과 지구학으로서 ‘개벽학’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