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접 도시인 군산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가운데 익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군산시 나포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지역인 웅포면 웅포리와 입점리를 소나무류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군산시 나포면 나포리와 부곡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지난 15일 최종 확정돼 인접지역인 웅포면 웅포리와 입점리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는 재선충병이 발생시 반경 2㎞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익산지역에서는 소나무류반출금지구역이 함열읍과 황등면, 석암동 등 11개 읍·면·동 45개 지역에서 12개 읍·면·동 47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앞서 익산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 4월 함열지역에서 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했으며 지난 2016년과 2018년 함열읍과 낭산면, 춘포면, 황등면 지역에서 발견돼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방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군산지역에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경계지역 소나무에 재선충병예방나무주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인근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며 “유입차단을 위한 예찰활동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매개충으로 유충이 잠복하는 3월말까지 소나무류의 소각 또는 파쇄 등으로 방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