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피해를 입고 있는 익산시에 대기오염을 정밀측정・분석하는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의 평가결과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의 최종부지로 익산시 모현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 50억 2300만원이 투입되는 집중측정소는 미세먼지 농도 및 성분 측정기(이온성분, 금속성분, 탄소성분)를 비롯해 ▲입경별 개수농도 측정기 ▲시정거리 측정기 ▲가스상물질 측정기 등 전문장비 20여대와 환경 전문인력이 투입돼 전북권 오염물질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2차 미세먼지 생성 매커니즘을 연구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초부터 복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대기질 측정 등 현지조사와 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평가위원 전원 의견으로 익산 모현동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북권 집중측정소는 익산경찰서 인근 부지에 3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부지 매입협의(19.3~)와 건축 설계용역(19.4~)를 거쳐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집중측정소 설치를 위해 작년부터 환경부 차관과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피해를 입고 있는 익산지역 설치의 당위성과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정부 단계에서 13억 원밖에 책정되지 않았던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국비 50억 전액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부처로부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의지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전문장비를 통해 대기오염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피해를 입고 있는 익산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