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3선)이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익산 발전을 위해 올해 추진하는 3대 핵심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대기질 문제가 심각한 익산에 전북권대기영향측정소를 유치해 미세먼지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경쟁정당 소속인 정헌율 시장(민주평화당)이 전력을 쏟고 있는 유라시아 시발역 선정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춘석 의원은 11일 오전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해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산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홀로그램사업과 황등호 복원, 전북권대기영향측정소 익산 유치 등 3대 핵심 목표를 골자로 한 올해 의정활동 계획을 밝혔다.
홀로그램사업은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400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실증센터를 경북 구미와 나눠 추가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홀로그램기술개발실증센터는 익산에서 상용차와 스마트팜, 문화예술분야를 담당하고, 경북 구미는 전자기기와 의료서비스를 맡는 형식으로 분야를 나누는 등 양 기관이 공조체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성분을 분석해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는 전북권대기질측정소를 익산에 유치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대기질 문제를 예방할 계획이다. 전북권대기질측정소 유치를 놓고 현재 전주시와 익산시가 경합중이다.
황등호 복원사업도 올해 속도를 높일 전략이다.
옛 황등호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의 복원은 이뤄지지 않지만 축구장 4개 규모의 황등호와 주변에 주민 편익시설을 설계에 담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헌율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유라시아 시발역 선정에도 전북도민과 전북정치권과의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선 의원에 대한 부정 여론, 선거구 감소 우려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끼거나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4선 도전과 관련한 질문엔 “시민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직답을 피했고, 익산의 2개 선거구가 1개로 줄 수도 있는 선거구 개편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이 내놓은 개편안의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찬반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앞으로 지켜보면서 익산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