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익산지역 기관·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돕기 물품과 성금을 기탁하는 나눔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익산시 마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동기)는 지난 29일 설을 맞아 관내 홀로어르신 등 60세대에 사랑을 가득담은 떡국떡을 준비해서 전달했다.
위원들은 “‘사랑과 존경으로 섬기는 아름다운 동행’의 구호에 맞게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0일 성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유태, 조수현)는 소외계층을 위한 백미 10kg 100포대를 기탁했다.
이날 백미는 조수현 위원장(영진식품 대표) 백미 10kg 60포, 성당면 생활안전협의회(회장 박규현) 백미 10kg 20포, 앞서 성당면에 소재 사찰 백미 10kg 20포 기탁으로 마련됐다.
조수현 위원장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삼기면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사랑원(원장 김옥희)는 설을 맞아 관내 저소득가정 50세대에 130만원 상당의 떡국떡과 소고기를 전달했다.
김옥희 원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받기만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떨치고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익산시 낭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유성남, 김남북)는 회의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20세대를 선정하고 사랑을 가득 담은 명절꾸러미를 전달했다.
유성남 위원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생활이 어렵고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지역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명섭, 김남식)도 관내 저소득층 50세대에 250만원 상당의 설 명절 꾸러미를 전달했다.
김남식 민간위원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영등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인옥)는 31일 관내 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과 장애인세대 20가구를 대상으로 설맞이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16명의 부녀회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직접 장을 보고 불고기를 요리해 관내 5개 지역아동센터와 이리동북초등학교의 초등생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인사와 함께 전달했다.
이인옥 부녀회장은 “쓸쓸히 명절을 보내실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레일 전북본부 직원들도 같은 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두유, 라면, 화장지, 과일 등 40만원 상당의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해 중앙동 관내 저소득층 가정 4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장광훈 전북본부 전기처장은 “익산역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설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를 자주 마련하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좀 더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도 이어졌다.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힐스코트(대표 조순익)는 31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에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팔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나덕진, 송정운)에 쾌척했다.
조순익 대표는 “작은 씨앗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