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도역사관(관장 박광수)은 설 명절 기간 동안 전시관을 개관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에게 우리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시대가 바뀌고 생활문화도 급속히 변화됨에 따라 점점 잊혀 가는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민속놀이 도구를 만들어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광장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등이 체험 가능하며, 전시관 좌우 입구에서는 꽹과리, 징, 북, 장구 등의 사물놀이와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단, 연날리기는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전시관 내 안내실에 신청하여 연을 받은 후 광장에서 날리면 된다.
또한 민속놀이와는 별도로 전시관 안에서는 백제 무왕대에 익산으로 천도했다는 유일한 기록인 ‘관세음 응험기 목판찍기’ 체험과 당시 백제왕궁에서 사용했던 기와모형(수막새)을 찰흙으로 만들 수 있는 체험의 장이 상시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관계자는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옛것과 백제무왕의 익산경영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이번 설 연휴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 동안 금마에 위치한 마한관에서는 팔씨름놀이,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콩주머니 던지기, 고리던지기, 허리씨름, 단체줄넘기,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웅포에 있는 고분전시관에서도 투호, 고리던지기, 구슬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단체줄넘기 등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