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의 소각로 내부 온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익산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원광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광영)으로부터 2018년 6월 제출 받은 2017년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주변지역 환경상영향조사(환경상영향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운영에 따른 주변지역에 미치는 정기적인 환경상영향조사로서, 소각시설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3년~17년까지 5년 동안의 소각시설 굴뚝자동측정시스템(TMS) 자료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확인 된 것이다.
실제 TMS 분석 자료를 보면 다이옥신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줄이기 위해 상시 고온(850도 이상, 환경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운영 지침 해설서’)을 유지해야 하는데 온도가 감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급격하여 떨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대기오염물질과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노내 온도를 고온으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한 대기오염물질도 소각로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가동을 멈추었는데도 장시간 일산화탄소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고농도로 배출된 사례가 발견되었다. 특히 2016년에는 일산화탄소가 연내 수차례, 몇 달 동안 초과 배출되는 비정상적인 데이터가 관측되었다.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가동을 중지하거나 재가동하였을 때 법에서 정한 배출허용기준 초과인정시간(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별표8, 가동개시, 재가동 5시간, 가동중지 3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일산화탄소가 장기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배출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TMS 분석결과 소각로 노내 온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이 환경기준을 초과하여 배출되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는 것은 소각로 운영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으로, 익산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소각장 관리상에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익산시는 TMS의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소각로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며, “미세먼지, 악취, 대기오염물질 주요배출원인 민간 운영 소각로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TMS자료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27일로 한정된 측정일수를 늘려야 하고, 또한 1곳만(전북과학교육원) 하고 있는 소각장 주변지역 조사지점도 기상조건을 고려해 여러 곳을 선정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소각시설의 경우 365일 상시적으로 가동되고 있는데 측정일수가 27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이 조사결과를 가지고 주변지역 영향 정도를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굴뚝의 배출가스의 경우 고온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인접 부위 보다는 일정한 거리에 보다 강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사 지점도 이를 고려하여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익산시 관내 TMS 설치 사업장은 전북집단에너지(주), ㈜한솔홈데코익산공장, 익산신재생자원센터, ㈜상공에너지, ㈜하림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