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환경 재앙 초래하는 익산시

다이옥신 유발쓰레기 마구잡이로 압축.포장-소각 예정

등록일 2007년08월2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압축.포장쓰레기가 최종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팔봉동 비위생매립장은 구토를 유발할 정도의 악취가 진동했다. 압축쓰레기 뿐만 아니라 파헤쳐진 매립장의 쓰레기 냄새가 뒤섞인데 따른 것이었다.

부송동 소각장 건설현장의 트럭들이 동측 비위생매립장 위를 밟고 드나드는 것을 부평마을 주민들이 저지하자, 익산시 공무원이 매립지가 아닌 길이라고 우겼고 성난 주민들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1m 가량 덮여있던 흙을 걷어내고 매립되어 있던 쓰레기들을 퍼올렸기 때문이다.

악취에 놀란 기자는 법을 초월하여 매립되었던 쓰레기들의 실체 앞에서 다시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직경 3m 정도 파헤쳐진 곳에는 폐아스콘을 비롯한 폐석재 등 건축폐기물들은 물론 폐콘크리트, 폐타이어 등의 지정폐기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에 격분한 주민들은 간이야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측 끝 비위생매립지를 비슷한 규모로 파내었고, 이곳에서 역시 비위생매립장에 매립되어서는 안 될 폐유깡통을 비롯한 자동차 엔진오일휠터, 우레탄 폼 등이 각종 쓰레기들과 뒤섞여 나뒹굴고 있었다.

최근, 팔봉동 비위생매립장이 차수막이나 가스포집관 등 환경오염방지시설이 안 되어 토양 및 주변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굴 된 폐기물들은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또, "최근 반입된 압축.포장쓰레기를 풀어헤쳤고, 여기서는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으며 익산시는 이를 곧바로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해 기자는 이를 추적하기 위해 금강동에 소재한 압축.포장 쓰레기 처리장으로 옮겨 갔다.






압축.포장 쓰레기장은 당일 발생쓰레기를 모두 압축처리하고 작업을 마친 상태였으며, 처리설비 초입에는 소량의 음식물쓰레기와 유리병, 일반쓰레기들이 뒤섞여 나뒹굴고 있었다.

기자는 또, 압축.포장 설비의 마지막 단계인 컨베어에 철선으로 감겨있는 몇개의 쓰레기 덩어리가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한 비닐, 프라스틱, 우레탄폼, 캔류, 성상을 알 수 없는 쓰레기 등으로 뒤엉켜 있는 것을 발견 했다. 

이같은 모든 압축.포장쓰레기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게 익산시의 공식 입장이다. 

특히, 23일 익산시 관계자는 "소각장 사업수행자인 대우건설이 반입되는 쓰레기의 성상분석을 마쳤으며, 소각시 다이옥신 등의 기준치를 달성 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으나, 어떤 기준으로 성상을 분석했다는 것인지 납득 할 수 없었다.

우선 관련법의 준수여부를 떠나서, 압축.포장쓰레기가 가연성 및 불연성으로 구분되지 않았는데, 불완전연소의 소각과정에서 어떻게 유해물질 배출 기준치를 맞출 수 있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반문이다.

또, 비닐을 비롯한 프라스틱, 우레탄폼 등 염소계 석유화학물질들은 소각시 다이옥신을 발생시키고 여기에 철이나 수분이 섞이면 다이옥신 배출이 가중되는데, 다량의 염소계화학물질이 섞인 쓰레기를 태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 수호를 제 1덕목으로 삼아야 할 익산시 공무원들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다이옥신의 마수에 시민들을 노출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 재앙에 내몰린 익산시민
익산시의 청소행정이 시대착오적인 환경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각종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압축.포장하고 이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게 익산시 환경정책의 현주소이다.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내분비 교란물질'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자각,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쓰레기 소각은 폐기되어가는 정책인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관치적 행정편의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가장 중요한 안정적인 1차 분리 배출의 시스템 구축의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소통뉴스는 쓰레기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물질 등의 위해성에 노출된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 익산시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코자 한다. 

가- 자화상

나- 소각의 폐해
다- 환경호르몬(PVC 등)
라- 스토커 소각방식 피해 현장
마- 방향성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