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고결의기구의 구성원이면서 종법사 선출권까지 가진 정수위단원 18명이 새로 선출됐다.
원불교는 지난 13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정수위단원 선거를 갖고 18인의 새 정수위단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선거에는 출가교역자 2048명과 재가위원 402명 중 약 80.35%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선출은 남녀별 득표율 순으로 각 9인이 선정되었다.
새로 선출된 정수위단원은 김경일(경남교구장)교무 등 남자9인, 김성효(감찰원장)교무 등 여자 9인이다.
수위단회는 원불교 최고결의기구이며 종법사, 정수위단원18명, 호법, 봉도 수위단원16명으로 총 3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기는 6년이다.
정수위단원 선출은 정수위단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법계 정사이상, 출가 연령65세 이하, 재가 68세이하 교도를 대상으로 3배수(남녀 각 27명, 총 54명)로 추천하였으며, 출가교역자 총단회 일정중인 13일 하루 동안에 투표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선거는 원불교100년 이후 교단 2세기에 대한 대중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정수위단원들은 교화기관, 교육기관, 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출되었으며, 연령 또한 낮아졌다
수위단회는 교정·입법·감찰 등 교단의 삼권분립체제 속에서 입법기능을 갖는 교단의 최고결의기관인 동시에 최상위의 교화단이다. 또한 종법사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의결하는 종법사 자문기관으로서 교화나 교단통치에 있어서 교단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수위단회는 종법사가 주축이 된 정수위단원, 재가중심의 호법 수위단원, 전문직 출가 교역자 중심의 봉도수위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법수위단원 8명과 봉도수위단원 8명은 새로 선출된 수위단원들이 16일 회의를 열어 선출하게 된다.
수위단회는 종법사 후보의 추천 및 선출을 비롯, 교리의 최종해석, 교서편정과 교헌교규의 제정 및 개폐, 교헌교규의 판정, 교정원장 임명 등을 결의한다.
임기 6년의 경산 종법사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 선출되는 수위단회에서 18일 종법사 선거를 치루게 되며, 10월중에 종법사의 제청으로 교정원장, 감찰원장을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