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민주평화당 익산시장 후보 캠프가 일부 언론에서 ‘정 후보측의 선거공보물 수정작업에 대학생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인쇄업체 책임 하에 진행된 단순한 공보물 오류 수정”이라고 반박하며 이를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정헌율 후보 캠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경위를 밝혔다.
정헌율 선거캠프는 “지난 5월 28일 ‘익산시정 선거 공보물’ 에서 오류를 발견했다”며 “4쪽에 실린 교부세 표의 년도 표가 2015・2016・2017・2018년으로 되어야 하는데 2016・2016・2017・2018년으로 중복인쇄 됐고, 또 부채경감 표는 2016・2017・2018년으로 되어야 할게 2017・2016・2018로 순서가 뒤바뀌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보물은 13만여부를 찍은 상태였고, 선관위 제출일(6월 1일)이 불과 4일 남은 상태라 공보물 인쇄업체에게 빠른 시일 내 재인쇄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와 오류를 그대로 둔 채 공보물을 발송, 30만 시민들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에 혼선을 줘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정 캠프는 “인쇄업체는 여건상 재인쇄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뒤, 지난달 29~30일 대학생 50여명과 함께 선거 공보물 수정작업을 했다고 들었다”며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당 금액은 인쇄업체가 지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쇄물 수정작업은 전적으로 인쇄업체 책임 하에 진행된 것이고, 이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공보물 수정작업 대학생 동원 논란’의 전부이다”면서 “이처럼 소상히 경위를 밝히는 것은 공보물 오류를 바로 잡기위한 단순한 수정 작업이 무슨 거대한 음모가 있고 조직적인 개입이 있는 것처럼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경위 설명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조직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일부 세력을 향해 정 캠프는 “무책임한 보도나 악의적인 추측 기사가 나갈 경우 이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의하면 평화당 소속 익산시장 후보의 선거 공보물 수정 작업에 원광대 학생 수십여 명이 동원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