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실시된 익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정헌율 민주평화당 후보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통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주)에 의뢰해 2일(오후1시~오후9시30분)‧3일(오후12시~오후2시) 이틀간 익산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맞대결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만약 내일 당장 투표를 하신다면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다음 두 명 중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0%가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3.2%에 그쳤다.
이밖에 지지 후보가 없다가 3.6%, 잘 모르겠다는 3.2%로 조사됐다.
이를 4개 광역의원 선거구별로 보면 정헌율 후보가 1‧2‧3‧4선거구 모두에서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헌율 후보는 2선거구를 비롯한 3선거구, 4선거구에서 50.6%, 50.4%, 50.9%를 각각 기록하며 42.7%, 43.4%, 40.8%를 얻는데 그친 김영배 후보를 크게 이겼지만, 1선거구에선 48.4%를 기록하며 45.5%에 그친 김영배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정헌율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김영배 후보를 이겼다.
정헌율 후보는 19세~29세(47.6%)와 30대(48.7%), 50대(53.0%), 60세 이상(51.1%)에서 김영배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영배 후보는 40대에선 49.7%의 지지율을 보이며 48.5%에 그친 정헌율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19세~29세(40.7%), 30대(44.9%), 50대(42.5%), 60세 이상(40.1%) 등 전 연령대에서 정헌율 후보에 뒤졌다.
성별 지지도로 보면 여성들은 김영배 후보와 정헌율 후보에게 고른 지지를 보낸 반면에 남성들은 정헌율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정헌율 후보는 남성에게 53.7%의 지지를 받으며 39.8%를 얻는데 그친 김영배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여성들로부터는 김영배 후보와 정헌율 후보 모두 똑같은 지지(46.5%)를 받았다.
정당지지자별 후보지지도조사에서는 ‘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유권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36.7%가 후보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를 선택한 반면에, 민주평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5.9%만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더불어민주당 63.3%·민주평화당 15.0%
정당지지도에서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문재인 대통령 효과에 따른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견고했으며, 이 같은 민주당의 돌풍 속에서도 한 자리대 지지율에서 두 자리대로 오른 민주평화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대한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6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평화당이 15.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정의당 6.0%, 바른미래당 4.3%, 자유한국당 4.0%순으로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5.4%, 기타정당 1.1%, 모름은 1.0%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자동응답조사(ARS 100%) 방법에 따라 무작위 추출(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7%p다. 응답률은 4.1%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