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와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지난 29일 원광대 본관 회의실에서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도종 총장과 이준식 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류 협약식은 양 기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 문화, 역사 분야 교류를 통한 남북 간 교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학술자료, 전문 인력을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독립운동 관련 전시·교육·연구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원광대는 2015년부터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구상을 추진하고, 지역 공동체 연합을 기반으로 인문학적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로 HK+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협약을 넘어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실천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이준식 관장은 연구원 등 양측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독립 운동가들이 꿈꾼 나라’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지난 100년을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역사 문화적 자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강연에 나선 이준식 관장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의 글을 인용하면서 “2019년은 대한민국 즉 민주공화국 성립 100년임을 기억하자”며, “1919년 3.1운동과 동시에 성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임시헌장 제1조에 규정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이 오늘날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로부터 3.1운동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된 강의였다고 평가된 이날 강연에서는 참석자들이 질의응답과 학술적 토론 기회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