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시연회가 황등면 들판에서 열려 농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진선섭)는 18일 오후 2시에 황등면 동연리 들판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활용 노동력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사업 연시회를 가졌다.
그동안 알려진 농업용 드론은 병해충 방제용 약제 살포 위주로 그 활용 범위가 다양하지 않았으나 이날 연시회를 시작으로 드론이 병해충 방제 위주의 단순한 역할에서 벗어나 벼농사에 있어 노동력과 자재비 비중이 높은 모판 설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직파재배까지 영역을 넓혀 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직파재배기술 자료에 의하면 직파재배는 기계이앙대비 쌀 수량과 미질에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초기분얼 속도가 빠르고 직근이 깊게 내려가 도복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직파재배를 하면 기계이앙(10a) 대비 전체 노동시간은 23%(9.5→7.3시간), 총 생산비는 10%(753→677천원)가 절감된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황등면 심용호(49세) 씨는 “농업용 드론의 활용 범위가 병해충 방제 부분에 머무르지 않고 직파재배와 시비 영역까지 확대된다면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현장에 기특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경영비와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의 효과와 확대보급을 위한 현장평가회를 10월 초순경 실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