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공천을 받은 정헌율 익산시장(60)이 25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늘 회견에 앞서 전날(24일) 익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 시장은 이날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시장 직무가 정지된다.
정 시장의 출마로 익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63) 전 전북도의회 의장과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며 두 후보 모두 함열 출신이라는 점에서 함열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익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과 기회를 미래성장의 불씨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이 자리에 섰다”며 “2년 반쪽자리 시장으론 부족했던 만큼 앞으로의 4년은 제대로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국가예산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는 6,721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며 “조기상환이 가능한 단기부채 1,592억원 중 약 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상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익산시 사상 최초로 재정규모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33년 쌓아온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중앙정부 인맥을 활용해 지역의 여러 묵은 현안에 대한 해결의 물꼬를 텄다”고 부연했다.
정 시장은 향후 4년간 익산 발전을 견인할 공약사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조기 착수 ▶산업단지 분양촉진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사업 ▶컨벤션호텔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중소기업 및 향토산업 육성 ▶골목상권 강화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청 신청사 신축 ▶악취·미세먼지·수질관리로 쾌적한 환경 조성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4곳을 민간공원으로 조성▶민관협력으로 미래농업 주도 ▶인구 30만 사수 ▶역사문화 관광도시 기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올해는 전국체전과 신청사 건립, 도시재생사업 등 익산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 현안사업들이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며 ”그 간 추진해 오던 현안들을 차질 없이 매듭짓고 새롭게 시작된 중장기 과제들이 안정적,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2년 전, 저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익산시민의 열망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지난 2년, 익산시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익산시민의 꿈과 익산시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