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규 전북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24일 정부의 코레일·SR 통합 연구용역 발주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내비치며 차제에 고속철도 혜택이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코레일·SR 통합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영규 후보(익산 4선거구/동산동·영등1동·어양동·팔봉동)는 “지난해 전라북도의회에서 ‘코레일-SR 통합 및 전라선 SRT 신설 촉구안’을 채택한 바 있다”면서 “늦었지만 지난 정부가 일방 추진한 고속철도 경쟁정책이 시행착오를 거쳐 통합이라는 공론으로 관심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에 따르면, 그 동안 전주 등 전라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경부선과 비교해 고속열차 운행횟수 등에서 심각한 차별을 받아왔으며, 고속철도 경쟁정책으로 인해 전라선 지역 도민들에게 크나 큰 실망감을 줬다.

이는 지난 2016년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이 전북도민에게 수도권 동남부지역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걸게 해줬지만, SRT가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고속열차 경쟁체제 도입으로 경쟁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시장과 수요가 너무 많이 겹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고속전용선만 운영해 수익성이 보장된 SR과 달리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를 함께 운영하는 코레일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 후보는 “만약 코레일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일반열차를 축소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철도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이라면서 “일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지는 정책은 마땅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이원화된 코레일과 SR의 서비스가 통합된다면 모든 국민들이 지역차별 없이 자유롭고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열차 이용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KTX 요금 인하 효과로 이어져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최근 남북 평화분위기 속에 남북철도연결과 대륙횡단철도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면서 “국토부가 지난해 밝혔던 코레일과 SR 통합문제를 조속히 매듭짓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