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경선 거부 사태가 빚어지며 파행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한 예비후보가 경선룰 변경 등을 문제 삼아 전격 경선을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현욱 예비후보는 10일 “지난 9일 전북도당과 익산지역위원회에 ‘3배수 컷오프방식을 6명 전원참여방식으로 룰을 변경했는지 여부’와 ‘익산만 룰을 바꾸는지’ 등 4개항에 대한 공개질의를 하였으나,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면서 경선 거부를 선언했다.
전날 정 예비후보는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 변경 반대 입장과 함께 전북도당 공관위에 이 같은 의문사항에 대해 공개질의를 했었다.
이와 관련 더민주 전북도당은 지난 8일 공심위 결정대로 변경된 룰에 따른 후보자 등록서류, 경선기탁금 등을 예비후보들에게 공지하는 등 경선룰 변경을 사실상 확정했다.
정 후보는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임의대로 룰변경을 하고,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을 보고, 룰 변경에 대하여 큰 불신을 갖게 되었다”며 “또한 조령모개 식으로 이루어지는 전북도당의 경선룰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고 경선 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칙과 신뢰를 저버린 전북도당의 경선룰 변경을 받아드릴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적폐에 동조하는 것으로, 경선에 참여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번 경선은 거부하지만 익산시의 발전을 위한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며 “어느 곳에 있던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