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결정에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가람시조문학상 운영 방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익산의 자랑이자 시조시인으로서 한국현대시조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가람 이병기선생 문학작품 세계의 높은 정신을 계승하고자 가람시조문학상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가람시조문학상은 2001년부터 익산시가 조례를 제정해 안정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하지만 수상자 결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문학계는 물론 언론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었고, 현재의 운영방식으로는 참여자의 폭을 제한한다는 의견과 선정 절차에 대한 투명성 불신 등이 있어 이러한 의심의 개연성을 차단하고자 입법예고를 거친 조례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주요개정(안)은 지금까지는 추천위원에 의해 추천된 시조시인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심사위원이 심사를 해왔다.
따라서 이번 개정은 많은 시조시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공개모집 방식으로 전환하고, 추천위원은 아예 없는 것으로 개정안을 잡았다.
또한 현행방식은 운영위원이 추천위원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중 일부를 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기에 공정성 결여에 대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이 가장 큰 변화다.
그밖에도 운영위원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해 심사위원도 이어서 할 수 없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개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규칙을 제정해 세부운영 방안을 만들어 올해부터 적용하여 운영하겠다”며 “전국에서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 계속 유지되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