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은 서민경제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시장경제의 기저에서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게 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의 환류를 담당하고 있어 지역서비스업 기반이 상실되면 대규모 인구유출로 이어진다.
서비스업은 다양한 계층의 인구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영과 고용을 비교적 쉽게 창출하는 특성 때문에 대다수 경제인구를 수용하는 반면, 1,2차 산업과 연계되지 않는 서비스업은 존립기반이 취약한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1,2차 산업과 서비스업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동반성장해야 만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익산시 관내 산업구조는 소수의 1, 2차 산업의 경제적 성과를 다수의 서비스 산업이 공유하고 있어 시장경쟁이 치열하며, 더구나 1, 2, 3차 산업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서비스업이 취약한 실정이다.
익산시 관내에는 2005년 말 현재 개인서비스업(2,808개)을 비롯, 도소매(5,527개), 교육(1,034개), 숙박.음식업(3,668개), 운수업(1,992개), 사회복지업(501개), 사업서비스업(327개), 기타서비스업(1,501개) 등 총 1만7,358개의 서비스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경제활동인구(21만9,779명) 대비 약 28.2%인 6만1,996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서비스업 분야는 익산 전체 사업체의 88%,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71.8%를 차지하고 있어서 지역경제의 체감경기를 대변하고 있는 산업분야다.
특히, 지식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사업서비스업체'(재화 이외의 재산적 가치가 있는 역무 및 기타 행위를 사업적으로 제공하는 사업)는 전체 서비스업 대비 0.18%인 327개의 사업체에서 전체 서비스업 인구대비 0.49%인 3,082명이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익산의 산업구조가 선진화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사업서비스업 기반 취약, 발전동력도 미약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익산시 관내 산업전반이 지식정보 분야에서 크게 취약하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사업서비스업 가운데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운영관련업, 연구 및 개발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분야가 제대로 개척되지 못하고 있다.
즉, 지역에서 개별산업 전반을 이끄는 혁신기업이 극소수임에 따라서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서비스업의 발전이 미미하고, 이는 다시 지역 소재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업서비스업의 발전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취약함에 따라서 익산 소재 사업체의 발전적인 진화가 더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종의 경우 대형마트 등 새로운 유통형태가 진출하여 기존 시장질서를 파괴한 이후 블루 오션(Blue Ocean)이라고 표현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함에 따라서 더 작아진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레드 오션(Red Ocean)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회(前回)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도소매부문 자금의 역외유출구조가 고착화되고, 소비기반의 위축에 따른 전.폐업자를 흡수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분야가 생성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서비스업계에 불어닥친 과도한 경쟁과 급속한 시장포화는 기존 서비스업 전반을 위축시켜 부진의 늪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 익산경제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서비스업 육성정책의 시사점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서민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비롯한 제조업, 건설업 등의 활성화로 지역내 소비기반을 재구축하고, 전체 산업분야의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과 경쟁력 향상를 지원 할 사업서비스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선정한 지식기반서비스업종과 차세대 성장분야의 서비스업종 개발로 정부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촉구되고 있다.
정부는 집중적으로 지원 할 차세대 성장동력 60개 산업군에 유통물류를 비롯한 디자인, e-biz, 비지니스 서비스 등 4개의 지식기반서비스업을 포함시키고 있다. 또, 가사 서비스를 비롯한 실버산업, 상.하수도 서비스 사업, 보석.귀금속, 엔터테인먼트산업, 모바일, 패션서비스, 유통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한국 브랜드 산업화 사업 등을 신규 유성분야로 선정하고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익산시는 제조업 관련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개발과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익산시가 미래의 성장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농산업과 자동차부품 등 특성화 산업분야와 관련된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육성시책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 이다.
이와 함께, 농업이 주류를 이루는 익산은 농업관련 서비스업을 자체적으로 개발. 육성해 경제활동인구의 유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예를 들어서 전문질환 환자식, 행사용 음식 등 음식개발 서비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산물 광고 및 유통프랜차이즈 개발 등 전통적인 농산업에 서비스업을 결합하는 등 산업의 기존개념을 파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익산시는 서비스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구 자체가 없고, 각 부서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지만 지도단속 외에는 별도의 지원시스템이 없는 실정이다.
한 시민단체의 대표가 "서비스업이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고, 직접적인 세원이면서 약 30%의 경제활동인구가 종사하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서비스업을 통합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특별기구 신설이 절실하며, 나아가서 서비스업을 기존산업과 융합-복합 시킴으로써 새로운 사업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한 것과 같이 새로운 익산경제의 틀을 짜기 위해서 서비스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총체적부실에 빠진 익산시
익산시 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 만에 내국인만 3060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빠져나갔다. 이는 1개 면(面)단위가 사라지는 인구 감소 규모이며, 민선3기의 4년 동안 익산을 빠져나간 규모의 20%에 달한다. 이같은 현실 앞에서 민선4기의 '50만 행복도시 건설'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소통뉴스는 자치단체가 안고있는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가- 개황
나- 예산(3) 3-1, 3-2, 3-3
다- 지역경제(10회)10-1,10-2, 10-3, 10-4, 10-5, 10-6, 10-7, 10-8
라- 지역마케팅(5회)
마- 농업(10회)
바- 물류체계(5회)
사- 복지.환경(10회)
아- 도시계획(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