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정‧관계에 이어 원로회와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대거 가세하는 등 익산지역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익산지역 원로회와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KTX전북혁신역 신설추진 반대 투쟁위원회’는 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전북혁신도시역 신설추진을 도모하는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TX전북혁신역 신설추진 반대 투쟁위원회에는 익산시원로회, 익산상공회의소, 익산시애향운동본부, 익산시행정동우회, 익산시경우회, 바르게살기운동익산시협의회,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익산공장발전협의회, 익산여성경제인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KTX혁신역사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KTX혁신도시역을 만들자는 주장은 소탐대실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익산역과 14㎞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전북혁신역이 신설될 경우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면서 고속철도역 간 적정거리를 57.1㎞로 언급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자료를 인용해 지적했다.
이들은 “도내 시·군은 지역별 특성을 살려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익산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3개 노선이 분기하는 곳으로, 신설보다 익산역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