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원광대학교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최근 원광대를 방문해 김도종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이종호 교수는 “1994년 첫 직장으로 인연을 맺은 원광대에 늘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언제 기회가 되면 보답을 하고 싶었는데 지난 11월 큰 상을 받아 상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지금은 원광대를 떠나 있지만, 그 당시 송천은 총장님의 따뜻한 말씀에 힘입어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제자를 키우고, 연구 활동도 하고 있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여 그 수혜자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종 총장은 “첫 직장의 인연을 잊지 않고 보여주신 관심과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이 뜻에 맞게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녹조근정훈장, 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이달의 과학기술자 상, 경암상 등을 수상한 이종호 교수는 2009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해 전기정보공학부 연구부학부장, 공과대학 기획부학장을 역임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