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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도태..전업..포화 악순환

시민단체- 익산시 공동대응 노력 절실

등록일 2007년07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역경제에서 도소매업은 전체 사업자의 28%, 종사자의 16%를 점하고 있는 업종으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대표적인 체감경기의 지표이며, 제한된 지역의 부가가치를 역내에서 회전시키는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다.
그러나 익산시 관내에 소위 국내 빅-3로 분류되는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할임점이 대거 입점하면서 이들 관내 도소매업종이 연쇄 도산할 위기에 처해있다.
산업자원부의 지난 2003년 4월 대형할인점이 입점한 지역에서 영업중인 총 2만개의 중소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0%가 대형할인점 입점 후 매출이 감소하였고, 평균적인 매출감소율은 41.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규모가 작은 지역일수록 매출감소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조사 자료를 기초로 익산시 관내에 입점한 대형할인점들의 연간 매출액 1,800억원을 감안하면, 약 2천개의 관내 영세유통업체가 경쟁에서 도태되어 전.폐업하였거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형할인점은 연간 1,800억원대의 역내 자금을 수도권으로 유출시켜 지역경제의 피폐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인구유출을 가속화시키고 영세 유통업을 청산한 사업자들의 전업에 따른 다른 업종의 포화를 부추겨 지역경제 전반을 경색시키는 원인으로 작동한다.
익산 중소도매업 연쇄 도산 위기
익산시 관내 등록.인정 재래시장은 모두 10개소이다.
이들 재래시장의 총연면적이 4만3,302평방미터이다. 3개 대형할인마트의 총연면적이 10만3,020평방미터를 감안하면 면적면에서도 2.3배의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대형할인매장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겸비된 규모화를 통한 원스톱 쇼핑과 쾌적한 환경, 충분한 주차공간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반면, 재래시장은 이 모든 요소에서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열악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대형마트들은 소비시장정보력을 비롯한 자본력, 물류지식, 기획력 유통능력 등을 앞세워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나아가서는 자체브랜드상품(PB)을 늘리면서 제조업을 좌우하는 역전현상까지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우위를 앞세운 대형마트의 공세 앞에 재래시장 및 영세상인들은 적자생존 논리의 무한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홈쇼핑 등 카테고리킬러들의 유통시장 잠식으로 재래시장 및 영세상인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같은 유통업의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유통업은 경기변화와 소비추세변화에 민감한 특성 때문에 가장 휴폐업 및 전업이 많이 일어나는 업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내 도소매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와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역외에서 물품을 수급하는 현상이 과열되고, 이로인해 급격한 역내 상권 위축 및 현금의 역외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금 역외유출 가속화
특히, 경쟁에서 도태된 전업자들이 앞다투어 업종을 전환, 유통분야의 포화상태를 야기하고 이는 채산성을 감소시켜 휴폐업.전업을 초래하여 또다시 타업종의 포화를 야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른 구도심 상권과 재래시장 붕괴는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활황은 관내 중소제조업분야에서 유입되는 돈을 역외로 유출시켜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익산시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28억원 규모의 중앙매일시장에 아케이트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29억규모의 창인시장 아케이트공사, 1892평방미터 규모의 북부시장 주차장 설치, 4,480평방미터 규모의 남부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앙매일시장 아케이트설치에 착수한 것 이외에는 예산 부족으로 착수조차 하지 못하거나 일부 토지매입에 그치고 있다.
지역유통업의 기반붕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마당에 시설 현대화조차 힘겨운 실정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재래시장이 아닌 일반적인 상점가에서 영업 중인 대부분 자영상인들에 대하여는 마땅한 지원책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단순한 경쟁논리로 접근하면 공멸을 초래 한다는 관점에서 지자체의 다양한 대응방안 모색이 촉구된다.
재래시장 및 영세상인들을 보호.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영세유통업의 연대를 통해 대항력을 기르고, 서비스 기법, 전자상거래와 택배서비스 등의 결합 등 지식정보와 유통업의 접목이 절실하다는 여망이다.
아울러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대형마트 외에 욱일승천의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익산의 도소매업체들이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유통시장의 변화에 대처하는 또 다른 기회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이웃의 위기가 곧 나의 위기가 된다는 지역경제의 순망치한(脣亡齒寒)적 관계를 시민들이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시민단체와 익산시의 공동노력과 함께 신유통형태와 차별화된 경쟁요소를 개발하기 위한 도소매업체들의 변화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총체적부실에 빠진 익산시
익산시 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 만에 내국인만 3060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빠져나갔다. 이는 1개 면(面)단위가 사라지는 인구 감소 규모이며, 민선3기의 4년 동안 익산을 빠져나간 규모의 20%에 달한다. 이같은 현실 앞에서 민선4기의 '50만 행복도시 건설'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소통뉴스는 자치단체가 안고있는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가- 개황
나- 예산(3) 3-1, 3-2, 3-3
다- 지역경제(10회)10-1,10-2, 10-3, 10-4, 10-5, 10-6, 10-7
라- 지역마케팅(5회)
마- 농업(10회)
바- 물류체계(5회)
사- 복지.환경(10회)
아- 도시계획(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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