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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부사관 694명 ‘영예로운 임관’

연평도 포격도발 직접 겪은 하사, 참전용사 할아버지 이은 하사 3명 동시 탄생

등록일 2017년12월01일 2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육군부사관학교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최정예 신임 부사관 694명이 1일 임관했다.

 

이날 육군부사관학교는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제갈용준) 주관 하에 양성 및 예비역 부사관 양성과정 '17-3기를 대상으로 가족, 친지 등 3,000명의 뜨거운 격려를 속에서 2017년 마지막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여군 85명을 포함한 694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분·소대 전투지휘역량과 전투기술 및 병사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16주간의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해병대 중사로 근무했던 예비역 과정 하사(하사 장정희)와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를 둔 세 명의 하사(하사 문준 등 3명)가 한 자리에서 임관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정희 하사(26)는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부대에서 포반장으로 근무하며 북한군의 포격과 소대원이 전사하는 등의 실전 상황을 직접 겪은 바 있다.

 

해병대 중사로 전역한 장 하사는 이번 예비역 '17-3기에 육군 부사관을 다시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도발 직후 배치된 육군의 다연장로켓을 보며 지상군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로켓 포병 병과 부사관으로서 다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 만큼 적 도발시 현장에서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는 장비 운용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는 향후 10만 부사관 시대를 준비하고 전사적 기질을 갖춘 부사관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교 교육을 혁신하고,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의 모교로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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