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최정예 신임 부사관 694명이 1일 임관했다.
이날 육군부사관학교는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제갈용준) 주관 하에 양성 및 예비역 부사관 양성과정 '17-3기를 대상으로 가족, 친지 등 3,000명의 뜨거운 격려를 속에서 2017년 마지막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여군 85명을 포함한 694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분·소대 전투지휘역량과 전투기술 및 병사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16주간의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해병대 중사로 근무했던 예비역 과정 하사(하사 장정희)와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를 둔 세 명의 하사(하사 문준 등 3명)가 한 자리에서 임관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정희 하사(26)는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부대에서 포반장으로 근무하며 북한군의 포격과 소대원이 전사하는 등의 실전 상황을 직접 겪은 바 있다.
해병대 중사로 전역한 장 하사는 이번 예비역 '17-3기에 육군 부사관을 다시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도발 직후 배치된 육군의 다연장로켓을 보며 지상군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로켓 포병 병과 부사관으로서 다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 만큼 적 도발시 현장에서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는 장비 운용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는 향후 10만 부사관 시대를 준비하고 전사적 기질을 갖춘 부사관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교 교육을 혁신하고,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의 모교로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