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매년 10조 원씩, 5년간 50조 원의 재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 도시재생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공청회가 익산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의 최종 선정을 열흘 앞두고 국토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책임자에게 익산 도시재생사업의 청사진을 제대로 알리고, 시민들의 뜨거운 열의와 의지도 확인케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들어간 국토부는 오는 12월 4일 이 사업의 최종 선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24일 오후2시 익산시립모현도서관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본 익산 원도심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익산시가 추진하는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 것인지 그 청사진을 그려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도시재생사업의 총괄책임자인 국토부의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직접 발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개최되기도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뿐만 아니라 각 부처 연계사업을 총괄하는 책임 공무원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풀이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토부가 5년간 50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공모에 선정되면 3년간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부처의 연계사업 지원,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주민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북에선 현재 익산뿐만 아니라 정읍, 군산, 전주 네 군데가 동 사업공모에 제안을 했으며, 각기 나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춘석 의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내달 있을 최종 선정에 마지막 힘을 보태 원도심 활성화에 불을 당기고 말겠다는 각오다.
발제자로 나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김이탁 단장은 ‘국민 체감’, ‘삶의 질 개선’, ‘모두를 위한’, ‘일자리 창출’ 이라는 네 가지 기조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았다.
이어 사업보고에 나선 익산시 건설교통국 최광석 국장과 김중만 과장은 이번에 제안한 익산시 도시재생 사업모델에 대한 개요 및 세부내용을 브리핑했다.
토론은 이양재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토론자로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박종달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과장 ▲조재연 중소벤처기업부 시장상권과장 ▲장경호 익산시 도시재생주민공동협의체 회장이 나서 열띤 제안과 토론을 벌였다.
공청회를 주최한 이춘석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고 난 후부터 줄곧 우리 익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익산 원도심의 활성화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 왔는데, 드디어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밝히며, “오늘 공청회가 낙후된 원도심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우리 익산이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