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감염생물학교실 박현 교수가 임기 2년의 제32대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현 교수는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학술부장과 감사로 활동해 왔으며, 2004년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를 설립해 관련 학문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는 지난 2014년 제13차 멕시코 세계기생충학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Parasitology)에서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의 한국 개최를 유치하기도 했으며, 2018년 8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ICOPA 2018 조직위원회와 함께 주관할 예정이다.
4년마다 열리는 ICOPA 대회는 80여 개국에서 1천 5백여 명이 참가하는 기생충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열대의학, 기생충학, 미생물학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박현 신임회장은 “해외 교류 확대 및 지구온난화로 열대에서 흔한 감염병이 유입되고, 국내에 토착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열대감염질환 및 기생충 감염에 대한 예방, 진단 및 치료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대회를 통해 국내 학문적인 경쟁력 향상과 국제적 협력 분야에 발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