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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보석산업 경영악화 일로

원자재 값 금리 큰폭 인상 업황 침체 심화

등록일 2007년07월0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수는 말할 것 없고 외국경기 마저 저조한데, 금리와 원자재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익산시 관내 귀금속 가공.판매 업체들의 현실 진단이다.
금값이 근 1년새 3.75g당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되고, 기업대출금리가 6.6%에서 8%까지 올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등 귀금속 가공.판매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시장의 경색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금 밀수가 성행하는 등 귀금속 산업의 업황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또, 40%에서 60%까지 기업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익산시 관내 귀금속 가공.판매업체체들은 이자 부담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원금회수 움직임까지 겹쳐 숨을 죽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매출액 대비 60%의 원석을 수입해야 하는 익산시 관내 귀금속가공.판매 업체들은 중국산 세공품들의 공세에 속수무책이다.
관내에서 그나마 수출을 주도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때문에 노동집약산업은 종말이 예고되고 있다"며 특별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서 망연자실 했다.
소규모 영세화 일로, 지자체지원 실효성 적어
익산에 따르면, 관내 귀금속 가공단지내에는 8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709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또, 귀금속판매센터에는 28개 업체가 58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귀금속 가공.판매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연간 5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9년 귀금속가공단지 개장당시 67개 업체가 3,755명의 고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업체수는 32% 늘어난 반면 종업원수는 81% 감소해 귀금속 가공업 전반이 갈수록 영세화되고 업종 자체도 활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 87년 개장 당시 46개 업체에 92명의 종업원이 종사하던 귀금속판매센터 입주업체 역시 31%가 감소했고, 종업원도 약 40%가 감소, 귀금속 판매업도 경기침체 일로에 있다.
수출액 면에서도 지난해 말 현재 400억원으로 10년 전 500억원 수출실적에 비해 100억원이 감소했으며,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19개 업체는 대내외적인 악재 때문에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는 이들 귀금속보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봄.가을 디자인 공모전에 1억3,400만원을 지원하고, 귀금속 제조업체 박람회 및 전시회에 2,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총 150억규모의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시.도차원 지원협의체 구성 절실
이같은 귀금속보석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익산시를 비롯한 전북도, 업계 등의 산업합리화와 업계 회생방안의 논의구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민간차원에서 귀금속발전협의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성을 구상중에 있으나, 전북도는 귀금속보석산업이 익산지역의 연고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다, 산업규모로 봐서 익산에서도 5%에 불과하는 등 영향력이 적다는 관점에서 전북도차원의 지원협의체 구성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합병이나 기업구조조정 또는 워크아웃 등을 통해 기업도산방지책을 강구하고, 원자재 구입-생산-판매 과정에서 고도의 지식집약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강구, '보석의 도시' 익산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진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귀금속보석업체들의 도산은 이미 시작되어서 밑바닥까지 온 상태이고, 지난 2004년부터는 단지내 업체들의 도산과 입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특별한 기업도산방지책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귀금속산업을 사치산업으로 여기던 정부가 지난해부터 입장을 선회했고, 산자부가 귀금속보석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여기면서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익산시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반과 장비 구축 및 인력양성 방안 등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귀금속보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고 전체의 발전을 모색하는데 협조해야 하는데, 발등의 불을 끄는데 급급한 나머지 공생의 길에 참여하는 차원에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보석산업은 우수한 디자인과 정밀 세공능력과 패션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익산경제의 다른 산업분야와 결합 할 때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석산업의 몰락은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총체적부실에 빠진 익산시
익산시 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 만에 내국인만 3060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빠져나갔다. 이는 1개 면(面)단위가 사라지는 인구 감소 규모이며, 민선3기의 4년 동안 익산을 빠져나간 규모의 20%에 달한다. 이같은 현실 앞에서 민선4기의 '50만 행복도시 건설'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소통뉴스는 자치단체가 안고있는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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