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기를 앞두고 벼를 말라죽게 만드는 ‘벼 먹노린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관내 농지에 대한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에 따르면 12개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지난 9월 8일 성당면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관내 9,000여 ha에 대해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를 동원 해 긴급 방제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9월 6일 먹노린재가 발생하여 7일 기술센터에서 읍․면․동산업계장 예찰회의를 갖고 노린재 발생현황 조사 후 12개 단위농협장과 방제대책협의회를 개최하여 방제 계획 수립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
시는 긴급 예비비 6억여원을 투입하여 농약대를 지원하고 지역농협에서는 방제를 추진하는 역할분담을 하여 선방제 후대책 지원하는 등 먹노린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번 먹노린재 발생은 살충제 사용량이 줄고 산과 들에 나무나 잡목이 우거져 월동처가 많아지고, 겨울철 온도가 높아 월동 중 치사율이 낮아져 개체수가 누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 긴급방제로 등숙기에 접어든 벼 이삭을 흡즙하면 발생하는 반점미 발생을 예방하여 쌀 품질을 높이고 수량감소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방제작업을 통해긴급방제로 월동하는 개체수를 줄임으로서 내년 이앙 후 발생하는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