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의 대표적인 유적을 걸어서 답사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9월부터 다시 시작한다.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박광수)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가 공동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유적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제 무왕대 중요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누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로 진행된다.
첫 여행인 23일에는 익산쌍릉을 시작으로 익산토성, 미륵사지, 구룡마을 대나무 숲을 거처 마한관까지 8km 정도를 걷게 된다. 이번 여행은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자료가 확인되었거나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요유적이 포함되어 익산지역의 최근 조사 동향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코스로 꾸려졌다.
백제 무왕의 능으로 알려진 익산쌍릉의 발굴 과정과, 최근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부(首府)명 인장와가 출토돼 익산토성과 왕궁리유적과의 관계가 구체화 된 이야기, 마한관에서는 최근 출토된 익산지역의 마한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9월 8일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iksan.go.kr/wg)와 전화 859-4632로 접수하면 된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최근 발굴조사 성과를 알아볼 수 있는 유적들을 중심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